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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한 방울로 채혈 없이 전립선암 진단한다

KIST·고려대, 체액 내 마이크로RNA 검출 특이도와 민감도 높여
정상인과 전립선암 환자의 소변 내 특정 마이크로RNA 발현 비율[KIST와 김준범 고려대 학생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연구재단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최낙원·강지윤 박사, 고려대 봉기완 교수 공동 연구팀이 소량의 소변으로도 전립선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립선암 검사는 채혈을 통해 전립선 특이 항원(PSA)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조직 검사나 수술 등이 필요해 검사 절차가 간편한 바이오마커(질병의 진행 정도를 진단하는 생체지표)를 찾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체액 내 엑소좀(세포 외 소포체·세포 사이 또는 세포와 외부 환경 간 정보 교환을 위해 매개체 역할을 하는 세포 유래 물질)에 포함된 마이크로RNA가 다양한 질병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바이오마커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엑소좀 분비량이 적은 데다 엑소좀 내 마이크로RNA 농도도 지극히 낮아 실제 활용하기는 어려웠다.

연구팀은 아주 적은 양의 마이크로RNA 신호를 하이드로젤 안에서 증폭해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이용해 전립선암 환자의 소변 샘플 0.6㎖에서 정상 환자와의 특정 마이크로RNA 발현량 차이를 높은 민감도로 검출해냈다.

기존 PSA 검사의 특이도(30%)보다 2.2배 높은 68%의 특이도를 나타내며, 기존 마이크로RNA 검출법 대비 67분의 1 부피 샘플로도 분석이 가능하다.

최낙원 KIST 박사는 “이번 연구는 전립선암 환자 19명, 정상인 19명의 소변 샘플을 대상으로 한 실험으로, 앞으로 코호트(동일집단) 규모를 확장해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바이오센서스&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sensors & Bioelectronics) 지난달 16일 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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